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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 결말과 후기

happyhome2 2026. 8. 28. 15:19

목차


     

    코난과 치하야의 오토바이 추격전을 중심으로 주요 등장인물을 담은 하이웨이의 타천사 포스터 모음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검은 오토바이 ‘루시퍼’와 이를 추적하는 하기와라 치하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9번째 극장판입니다. 기존 극장판이 폭발과 거대한 시설을 활용한 액션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도로, 오토바이,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속도감 있는 추격전을 보여줍니다. 코난의 추리뿐 아니라 치하야의 과거와 요코미조 쥬고와의 관계, 하기와라 켄지와 마츠다 진페이에 대한 기억도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담당합니다.

    스포일러 주의: 이 글에는 루시퍼 운전자의 정체와 사건의 진상, 치하야의 후반부 활약, 엔딩 크레디트와 차기 극장판 예고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검은 오토바이 루시퍼와 바람의 여신 치하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모터사이클 페스티벌로 향하던 코난 일행은 도로 위를 폭주하는 검은 오토바이와 마주합니다. 얼굴도 목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검은 라이더는 교통을 마비시키고 사상자까지 발생시키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립니다.

    가나가와현 경찰 교통기동대 소대장 하기와라 치하야는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검은 오토바이를 추적합니다. 문제의 오토바이는 모터사이클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최첨단 AI 사이카 ‘엔젤’과 매우 비슷합니다. 경찰은 바람의 여신처럼 도로를 달리는 치하야의 엔젤과 대비해 검은 오토바이를 ‘루시퍼’라고 부릅니다.

    이번 극장판의 오프닝도 작품의 주제에 맞게 구성됩니다. 도로와 표지판을 이용해 주요 인물을 소개하고, 익숙한 인물 소개 장면을 고속도로의 이미지와 연결합니다. 잠수함을 활용했던 흑철의 어영이나 시부야 거리를 활용했던 할로윈의 신부처럼 작품마다 배경을 바꾸는 시리즈의 장점이 드러납니다.

    초반부에는 모리 코고로의 의외의 운전 실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추격전으로 도로가 마비되자 코고로는 드리프트에 가까운 운전으로 차량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아무로 토오루와 사토 미와코처럼 운전 실력이 부각된 인물은 많았지만 코고로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조된 장면은 드물었습니다.

    줄거리 요약: 최첨단 사이카 엔젤과 닮은 검은 오토바이 루시퍼가 도로에서 연쇄 사건을 일으키자 코난과 치하야가 운전자의 정체와 목적을 추적합니다.

     

    하기와라 치하야를 위한 첫 번째 극장판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사실상 하기와라 치하야를 위한 극장판입니다. 원작과 TV 애니메이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치하야가 극장판의 중심인물로 처음 등장해 오토바이 추격전과 사건 수사를 이끕니다.

    치하야의 휴대전화 배경에는 세상을 떠난 남동생 하기와라 켄지와 그의 친구 마츠다 진페이의 사진이 저장돼 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코난과도 연결된 인물이기 때문에 회상 이상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치하야의 기억과 감정을 설명하는 데 집중합니다.

    예고편에서 켄지와 마츠다의 모습이 비중 있게 등장해 본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경찰동기조 팬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두 사람의 추억을 지나치게 확대하면 치하야가 자신의 극장판에서도 조연처럼 밀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후반부에서 치하야는 켄지와 마츠다가 자신을 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을 때는 무적”이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대사 자체는 다소 과장되고 낯간지럽게 들릴 수 있지만, 치하야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헬기를 향해 질주하는 장면은 이번 영화의 대표적인 액션 장면으로 완성됩니다.

    항상 당당하고 여유로운 치하야의 인간적인 면도 마지막에 드러납니다. 요코미조 쥬고가 치하야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리자 평소와 달리 얼굴을 붉히며 내려달라고 말합니다. 강한 모습만 보여주던 인물의 의외의 반응이 두 사람의 관계에 귀여운 여운을 남깁니다.

    인물 해석: 켄지와 마츠다의 기억은 치하야를 대신하는 팬서비스가 아니라, 치하야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오토바이에 오르게 만드는 감정적인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코난과 란, 하이바라가 보여준 관계의 순간

    모터사이클 페스티벌을 구경하던 란은 새로운 오토바이와 기술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코난은 평소보다 신이 난 란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그런데 하이바라는 그런 코난을 다시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를 짓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서로의 행복을 바라보는 따뜻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하이바라가 코난을 향해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다고 해석하면 조금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코난은 란을 바라보고, 하이바라는 란을 바라보는 코난을 지켜보는 관계가 한 장면 안에 담기기 때문입니다.

    란은 초반부터 오토바이 모의 운전을 능숙하게 해내며 키리코에게 재능을 인정받습니다. 치하야를 동경하고 오토바이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후반부에 란이 직접 바이크를 운전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란의 역할은 운전보다 기존의 장점인 압도적인 격투 능력에 집중됩니다. 코난을 위협하는 엔지니어를 발차기로 제압하며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에 란이 바람을 맞으며 킥보드를 타는 모습은 거대한 액션 뒤에 남는 조용한 여운을 만듭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약 30년 동안 일본판 모리 란의 목소리를 맡았던 고 야마자키 와카나 성우의 마지막 극장판이 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엔딩의 란을 바라보면 단순한 일상 장면을 넘어 오랜 시간 캐릭터와 함께했던 목소리를 배웅하는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감정 포인트: 코난과 란, 하이바라의 시선이 이어지는 장면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고, 엔딩 속 란의 모습은 고 야마자키 와카나 성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습니다.

     

    코난의 지식과 아유미의 예상 밖 활약

    코난은 이번에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도청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아유미가 갑자기 코난의 뺨을 때린 뒤 근처에 모기가 있었다고 둘러댑니다. 평소 순수하고 착한 모습이 강한 아유미이기 때문에 코난도 그 말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 장면을 조금 과장해 해석하면 아유미는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 코난까지 속인 셈입니다. 코난의 불법적인 도청 버릇을 막기 위한 행동인지 단순한 코미디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코난이 아유미에게 속았다는 사실만으로 재미를 줍니다.

    코난의 오토바이 지식도 상당합니다. 기종과 구조, 자율주행 시스템의 특징을 빠르게 파악하고 사건의 단서를 찾아냅니다. 의학과 화학, 폭발물, 축구, 기계공학에 이어 바이크까지 알고 있는 모습을 보면 코난이 모르는 것은 자신의 정체를 언제까지 숨길 수 있느냐는 문제뿐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제 코난은 정체를 감추려는 노력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치하야와 함께 조사하는 정도를 넘어 경찰서 취조실까지 들어가 용의자 심문에 참여합니다. 현실이라면 초등학생이 취조실에 들어가는 상황부터 제지해야 하지만 코난 세계의 경찰들은 그의 추리 능력을 이미 공식 수사관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치하야가 코난의 연락처를 ‘소년’이라고 저장해 둔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코난을 평소에도 계속 소년이라고 부르는 점을 보면 정확한 이름보다 자신이 붙인 호칭으로 기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머 포인트: 모든 전문 지식을 알고 경찰 수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코난보다, 순수한 이미지로 코난까지 속이고 뺨을 때린 아유미가 더 뛰어난 두뇌 캐릭터처럼 보이는 순간입니다.

     

    세라와 경찰 캐릭터들의 역할

    이번 극장판의 세라 마스미는 코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활약합니다. 괴한들을 절권도로 제압하고 코난이 사건의 단서를 찾도록 돕습니다. 후반부에는 폭탄 해제에 필요한 공구를 건네고, 헬기에서 추락하는 코난까지 구합니다.

    원작에서 세라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캐릭터를 선호하지 않았던 관객도 이번 영화에서는 비교적 호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비밀을 앞세우기보다 사건 해결과 코난의 안전을 위해 움직이며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이케 나에코와 미야모토 유미도 루시퍼 추적과 수사를 돕습니다. 두 사람의 역할을 다른 경찰에게 맡겨도 줄거리 진행에는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쥬고와 치하야가 중심인 작품에서 사토나 타카기처럼 인기가 높은 형사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주인공의 비중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극장판에 처음 등장하는 여성 순경도 여러 번 화면에 잡히고 이름까지 소개돼 루시퍼의 운전자와 관련된 인물처럼 의심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건의 핵심 인물이 아닙니다. 관객의 의심을 분산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습니다.

    코난 극장판은 중요해 보이는 조연에게 의미 있는 이름과 분량을 주며 용의자로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번에도 수상한 선배와 신입 순경 사이에서 관객이 진범을 예상하도록 유도합니다.

    조연 활용: 세라는 수사·격투·구조를 담당하는 호감형 조력자로 활약하고, 여러 경찰 캐릭터는 치하야의 비중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적과 용의자 분산을 담당합니다.

     

    루시퍼 운전자와 검은 슈트의 비밀

    루시퍼 운전자가 착용하는 검은 슈트는 신체 전체를 감싸 운전자의 체형과 정체를 숨깁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틈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코난은 운전자가 잠시 바이크에서 내린 순간 마취침을 명중시킵니다.

    슈트 어딘가에 작은 틈이 있었거나 코난의 마취침이 재질을 통과할 정도로 강하게 발사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품 안에서 구조가 자세히 설명되지는 않기 때문에 액션을 위한 장르적 허용에 가깝습니다.

    슈트를 갈아입는 속도도 비현실적으로 빠릅니다. 치하야와 선배가 건물에 들어갔다 나온 짧은 시간 동안 치하야는 선배를 제압하고 기존 옷을 벗긴 뒤 루시퍼 전용 슈트까지 착용합니다. 현실적인 시간 계산보다 운전자의 정체가 바뀌었다는 반전을 빠르게 보여주기 위한 연출입니다.

    초반 인터뷰 장면에서 키리코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군사용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반면 개발 책임자인 엔지니어는 기술을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려 합니다. 키리코의 발언은 첨단 기술이 사람을 보호하는 장치에서 통제와 공격의 도구로 바뀔 수 있다는 사건의 핵심을 미리 보여줍니다.

    결국 엔지니어는 자신의 기술과 루시퍼를 이용해 계획을 실행하려 하지만 란에게 제압되고 경찰에 체포됩니다. 기술 그 자체보다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목적이 위험을 만든다는 결론입니다.

    사건의 의미: 엔젤과 루시퍼는 비슷한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목적에 따라 수호자와 타천사로 갈립니다. 영화는 자율주행 기술보다 이를 악용한 인간의 욕망을 문제로 제시합니다.

     

    비현실적이지만 강렬했던 후반부 액션

    세라가 절권도로 괴한들을 제압하지만 총기를 든 상대 앞에서는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코난은 특수 신발로 축구공을 날려 총을 막고, 그런 코난을 루시퍼가 위협하자 란이 발차기로 운전자를 제압합니다. 인물들의 강함이 차례로 이어지는 만화적인 액션 구조입니다.

    후반부의 핵심은 치하야가 오토바이를 타고 헬기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입니다. 현실적인 물리 법칙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오토바이를 탄 치하야는 무적’이라는 작품의 선언을 시각적으로 완성합니다.

    코난은 헬기 조종실의 문을 열기 위해 강화 축구공을 사용합니다. 공은 헬기 외부를 여러 차례 튕긴 뒤 문을 파괴하지만, 궤도가 조금만 달라졌다면 코난과 치하야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공격입니다. 평소 정밀하게 계산하던 코난도 절박한 상황에서는 상당한 도박을 감행한 셈입니다.

    특유의 “가라!”라는 외침과 함께 축구공이 발사되는 장면은 이번에도 등장합니다. 추리보다 오토바이 추격과 헬기 액션에 무게가 실린 작품인 만큼 코난의 축구공도 범인을 제압하는 무기를 넘어 이동 중인 거대한 기계를 공략하는 장치로 확장됩니다.

    액션 요약: 후반부는 현실성보다 속도와 쾌감을 선택합니다. 치하야의 바이크 질주와 코난의 강화 축구공, 란과 세라의 격투가 결합되며 극장판다운 대형 액션을 완성합니다.

     

    오글거리는 대사와 더빙·자막의 차이

    오토바이와 레이스를 중심에 둔 작품답게 속도와 승부를 강조한 대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어둠의 레이스, 자신을 멈춰 보라는 도발, 상대와 승부하고 싶었다는 고백처럼 현실에서 사용하면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특히 켄지와 마츠다가 치하야의 단점을 잔뜩 말한 뒤 동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있으면 무적”이라고 말하며 웃는 회상은 관객에 따라 반응이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치하야를 향한 두 사람의 신뢰를 표현한 장면이지만 대사와 연출이 과장돼 낯간지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현실적인 범죄 수사물인 동시에 캐릭터의 필살기와 명대사를 강조하는 오락 애니메이션입니다. 오글거리는 표현도 시리즈가 의도한 영웅적인 분위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후반부 치하야의 질주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더빙판은 한국어 표현이 직접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일부 대사의 과장된 느낌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막판은 일본어 억양과 캐릭터의 원래 말투가 유지돼 같은 내용도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

    감상 포인트: 과장된 레이스 대사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치하야를 도로 위 영웅으로 완성하기 위한 장르적 표현이기도 합니다. 더빙과 자막을 비교하면 대사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엔딩 속 타천사의 날개와 루시퍼의 의미

    사건이 해결된 뒤 엔딩 크레디트에서는 루시퍼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검은 오토바이 주변에는 악마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형태가 펼쳐집니다. 타락한 천사가 추락해 수장되는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동시에 물속에서도 날개가 펼쳐진다는 점은 루시퍼가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기계는 파괴됐지만 인간의 욕망과 기술 오용의 가능성은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중의적인 결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흑철의 어영이나 척안의 잔상처럼 원작의 큰 비밀이나 검은 조직 관련 설정을 적극적으로 풀지는 않습니다. 극장판 안에서 발생한 사건을 극장판 안에서 마무리하고 치하야의 캐릭터를 부각하는 데 집중합니다.

    원작과 극장판을 분리해 감상하는 관객에게는 깔끔한 선택입니다. 반면 원작의 중요 떡밥이나 검은 조직과 연결되는 팬서비스를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이야기의 무게가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말 해석: 바다에 가라앉는 루시퍼와 펼쳐진 검은 날개는 타천사의 몰락을 의미하는 동시에 잘못된 기술과 욕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여운을 남깁니다.

     

    차기 극장판은 신이치와 란의 이야기일까

    마지막 차기작 예고에서는 런던에서 있었던 쿠도 신이치와 모리 란의 고백을 떠올리게 하는 음성이 등장합니다. 이를 근거로 30번째 극장판은 신이치와 란의 관계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이웨이의 타천사가 치하야의 오토바이 액션을 중심으로 원작의 큰 줄거리와 거리를 뒀다면 다음 작품은 다시 신이치와 란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습니다. 공식 제목과 구체적인 줄거리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확정할 수 없지만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에는 충분한 예고였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가 고 야마자키 와카나 성우가 참여한 마지막 코난 극장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다음 작품에서 란의 목소리와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차기작 예상: 런던 고백 장면을 연상시키는 음성을 통해 30번째 극장판이 신이치와 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다만 공식 발표 전까지는 예상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이웨이의 타천사에 대한 생각과 아쉬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치하야의 매력을 극장판 규모의 액션으로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도로 표지판을 활용한 오프닝과 모터쇼, 엔젤과 루시퍼의 대결, 헬기까지 이어지는 추격전은 ‘하이웨이’라는 제목에 맞는 속도감을 만듭니다.

    세라 역시 코난에게 단서를 제공하고 폭탄 해제와 구조를 돕는 호감형 조력자로 사용됐습니다. 코고로의 운전 실력과 아유미의 예상 밖 행동, 쥬고 앞에서 당황하는 치하야처럼 캐릭터 팬이 즐길 만한 작은 장면도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범행 동기와 추리보다 오토바이 액션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수상한 인물들을 여러 명 배치하지만 범인의 정체와 기술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아주 치밀하게 전개되지는 않습니다. 켄지와 마츠다를 기대하고 본 관객에게는 회상 분량도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과장된 대사와 물리 법칙을 뛰어넘는 후반부 액션 역시 호불호가 갈릴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수사물보다 치하야라는 캐릭터의 속도와 용기를 보여주는 오락영화로 접근하면 장점을 더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판 요약: 치하야와 바이크 액션의 매력은 확실하지만 추리의 밀도와 범인의 동기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캐릭터 액션을 기대하면 만족도가 높고 정교한 미스터리를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이웨이의 타천사 기본정보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아오야마 고쇼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29번째 극장판입니다. 일본에서는 2026년 4월 10일, 한국에서는 2026년 8월 12일 개봉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09분입니다.

    하스이 타카히로가 연출하고 오쿠라 타카히로가 각본을 맡았으며, 음악은 칸노 유고가 담당했습니다. 주요 인물은 에도가와 코난, 모리 란, 모리 코고로, 하이바라 아이, 하기와라 치하야, 요코미조 쥬고, 세라 마스미입니다.

    • 작품: 명탐정 코난 29번째 극장판
    • 일본 개봉: 2026년 4월 10일
    • 한국 개봉: 2026년 8월 12일
    • 상영시간: 109분
    • 감독: 하스이 타카히로
    • 각본: 오쿠라 타카히로
    • 주요 소재: 오토바이, 자율주행, 경찰 수사, 고속도로 추격전

     

    자주 묻는 질문

    Q.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몇 번째 코난 극장판인가요?

    A. 명탐정 코난의 29번째 극장판입니다. 하기와라 치하야가 극장판 중심인물로 처음 등장합니다.

     

    Q. 루시퍼는 무엇인가요?

    A. 최첨단 AI 사이카 엔젤과 비슷한 기술을 탑재한 검은 오토바이입니다. 도로에서 연쇄 사건을 일으키면서 경찰이 타락천사를 뜻하는 루시퍼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Q. 하기와라 켄지와 마츠다 진페이의 분량이 많은가요?

    A. 예고편에서 비중 있게 등장하지만 본편에서는 치하야의 회상과 감정을 설명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두 인물의 새로운 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습니다.

     

    Q. 이번 극장판에 검은 조직이 등장하나요?

    A. 검은 조직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사건은 없습니다. 루시퍼와 자율주행 기술, 치하야의 과거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Q. 엔딩 크레디트 이후 영상이 있나요?

    A.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루시퍼와 타천사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오며, 차기 극장판을 암시하는 신이치와 란 관련 음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더빙판과 자막판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

    A. 익숙한 한국어 캐릭터명과 목소리를 선호하면 더빙판이 편하고, 일본 성우의 원래 연기와 말투를 듣고 싶다면 자막판이 좋습니다. 대사의 과장된 느낌도 두 버전에서 다르게 전달됩니다.

     

    결론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는 치밀한 추리보다 하기와라 치하야와 오토바이 액션에 무게를 둔 극장판입니다. 도로를 활용한 오프닝과 엔젤·루시퍼의 대결, 헬기를 향해 돌진하는 치하야의 모습은 이번 작품만의 분명한 개성을 만듭니다.

    코난과 란, 하이바라의 조용한 시선부터 코고로의 운전 실력, 아유미의 돌발 행동, 세라의 호감형 활약까지 캐릭터 팬이 즐길 수 있는 장면도 풍부합니다. 반면 켄지와 마츠다의 적은 분량, 상대적으로 약한 추리, 과장된 대사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역시 치하야입니다. 항상 여유롭고 강해 보였던 인물이 과거의 기억에서 힘을 얻고, 도로 위에서 자신의 능력을 끝까지 증명합니다. 마지막에 쥬고의 품에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액션과 인간적인 매력을 모두 보여줍니다.

    엔딩의 란은 고 야마자키 와카나 성우가 남긴 목소리를 기억하게 하고, 차기작 예고는 신이치와 란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추리의 완성도보다 빠른 액션과 치하야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난 극장판입니다.

     

     

    작품 정보: 하이웨이의 타천사 공식 홈페이지 · 공식 본예고 영상

    내용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39BhZw2U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