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냥 주라기 공원 아류작이겠거니 했습니다. 1982년 배경의 미국 소도시에 공룡이 쏟아진다는 설정이 너무 뻔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건 완전히 다른 종류의 영화였습니다. 공룡보다 먼저 터지는 건 가족 내부의 균열이었고, 그 균열이 선사시대의 습한 공기 속에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시공간 전이 설정이 만들어낸 낯선 공포감영화의 핵심 장치는 시공간 전이(Spatiotemporal Displacement)입니다. 여기서 시공간 전이란 특정 공간이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전혀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는 현상을 뜻하는데, 이 작품은 그 설정을 SF적 설명 없이 그냥 '어느 날 아침'에 던져버립니다. 전기, 수도, 전화, 라디오까지 한꺼번에 끊기고 오크스트리트..
외국/공포
2026. 8. 2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