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 실미도를 봤을 때 저는 그냥 묵직한 액션 영화 한 편을 볼 생각이었는데, 다 보고 나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국가가 사람을 도구로 쓰고, 쓸모가 없어지면 없애버리려 했다는 사실이 허구가 아니라 1968년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 저를 오래 붙들었습니다. 역사적 배경 — 1968년, 국가가 사형수들에게 건넨 제안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기습을 목표로 서울 한복판까지 침투한 이른바 1·21 사태가 벌어집니다. 저는 이 사건을 역사 교과서로만 접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 후폭풍이 어떤 형태로 이어졌는지 실감했습니다.이 사건의 충격 속에서 중앙정보부는 극비 북파공작부대(北派工作部隊)를 창설합니다. 북파공작부대란 북..
한국/첩보
2026. 8. 16.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