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사람이 더 불행한 경우가 있을까요? 넷플릭스 드라마 를 보다가 저는 이 질문을 진지하게 붙들고 앉아 있었습니다. 호주의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15년 전 폭풍우 속 사고로 형과 친구를 잃은 생존자 키런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오래 묻혀 있던 진실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그 진실을 파헤치던 사립탐정 브론테가 해변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귀향극을 훌쩍 넘어섭니다. 섬마을 미스터리 — 살인, 누명, 그리고 15년의 침묵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서늘했던 장면은 브론테의 죽음 자체보다, 진범 존이 치매를 앓는 노인 브라이언에게 혐의를 교묘하게 뒤집어씌우는 대목이었습니다. 브론테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해변으로 옮기고, 마침 산책 중이던 브라이언을 자신의 ..
외국/드라마
2026. 8. 1. 16:17